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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월드 소설, 1. ERROR

by 권루미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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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전에 말씀 드린 제프월드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올리려고 합니다.

이전에 작성한 제프월드-할로윈관련 소설을 읽고 보시면 이번 소설을 읽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는 아래를 통해서 하시면 됩니다!

 

제프월드_해피할로윈

 

제프월드 해피할로윈_단편소설_Kwonlumi.pdf
0.10MB

 

 

제프월드_1. ERROR

 

“ 그러니까, 이부분은 덮어 씌어야할 것 같은데 ? ”

 

 
“ 근데 계속 오류가 생겨서요 ”
 
“ 무슨 오류? 자세하게 설명을 해봐 ”
 
“ 지금 저희가 오픈을 하지도 않았는데 유저가 로그인 되어있는거로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덮어 씌어지지가 않아요 “
 
” 아직 열지를 않았는데 어떻게 들어와? 그게 오류라는 거 아니야? “
 
” 네.. 그런데 자꾸 실행중이라고 뜨는 것 보니까 조금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후… 그래 일단 그건 조금 더 알아보는 거로 하고. 추가내용은 없지? “
 
” 네 “
 
” 네.. ”
 
“ 그럼 오늘 주간회의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주에는 말한 거 좀 더 알아보고 말해줘 ”
 
“ 네 알겠습니다. ”
 
팀장이 나가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본다.
기술자로 들어와서 처음에는 많은 동료들이 자신을 반겨주었지만 이렇게 회의가 길어질때마다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은 도통 적응되지 않는다.
 
“ 김 대리 잠깐 볼까 ? ”
 
“ 어, 그러자고 ”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받은 김대리와 황대리가 회의장을 나간다.
그들이 나간 이후 회의실에서는 그들의 이름이 몇번 나온 후 불이 꺼졌다.
 
“ 자꾸 왜그래 너? ”

 

회의가 끝난 후, 흡연 차 옥상 위로 올라간 황대리가 김대리에게 물었다.

 
“ 아니 아까 회의실에서 계속 말했잖아, 말 그대로라니까? ”
 
 
“ 그니까, 너말은 공식적으로 오픈, 아니 클로즈베타도 안걸친 제프월드에서 로그인이 들어와 있어서 코드가 안 덮어진다는 그말이 맞아? ”
 
“ 그렇다니까.. ”
 
“ 너가 기술자 잖아, 너가 생각하기엔 이게 말이 돼? “
 
” 안돼, 진짜 죽어도 안돼. 근데 그게 그렇게 되어있다니까? “
 
” 너 정말 왜그러냐, 그냥 처음에 잘 못 만들었다고 하기 그래서 그래? “
 
” 아니라고, 저번에 다같이 봤잖아 이상없이 움직이는 거, 애초에 잘 못 만들었으면 이런 건 열리지조차 않아야해. 벌써 1년넘게 구동이 되는데 “
 
” 그럼 진짜 뭔데 “
 
”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적용시킨대로 움직이는데.. 확실히 “
 
” 조금 더 지켜봐봐, 안되면 지우고 새로 만들어야지 뭐 “
 
” 그래야겠지.. “
 
” 쨋든 고생했다, 요즘 너무 정신없어서 그런가본데 어디라도 다녀와 “
 
” 주말에 어디 다녀오든가 해야지.. “
 
” 그래, 먼저 들어간다 “
 
” 그래 “
 
뒤에서 옥상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
김대리는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그도 그럴게 상식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문제라서 그런 것 같다.
 
” 하..이게 말이 되나.. “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예전에 힘들때만 피우던 담배를 요즘은 매일같이 피운다.
 
 
 
 
“ 얼마나 흐른거지 ”
 

 

이곳은 제프월드 안,
김대리가 계속 골썩여 하던 장본인이다.
 
그는 이제 어느정도 자신의 머릿속에 데이터가 저장되기 시작했고 자신의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 다른 친구들은 여전히 다 똑같구나, 뭔가 외롭긴 하네 ”
 
자신은 어떻게 태어났는지 모른다.
어느순간 부터 이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할 수 있는건 나도 저렇게 다른 친구들과 함께 행동을 반복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 스미스씨 안녕! ”
 
“ … ”
 
“ 오늘도 나무 가지러 가나봐요~ ”
 
“ … ”
 
“ 정말 과묵하다니까! 나중에 봐요 ”
 
“ … ”
 
그는 어느새 혼잣말을 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상대방에게 붙힌 다음에 이야기를 꺼낸다.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면 자신조차 말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고안해낸 방법이다.
 
“ 우와, 여긴 아직도 그대로네 ”
 
자신의 눈앞에는 할로윈데이를 보여주는 장식들이 꾸며져 있었다.
처음 자신이 정신을 차리고 나서 만들기 시작했던 장식들이었다.
 
” 그때 왜 이렇게 만들기 시작했더라… “
 
그는 환하게 빛나고 있는 할로윈데이 장식을 보며 생각했다.
 
” … 난 뭘까 정말 “

 

 

 

1편 끝.

 

 

작가의 말,

이후 매주 일요일에 연재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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