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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월드 소설, 8. Explosion

by 권루미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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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월드_8. Explosion

 

 

 

 

 시작할까요? ” 

 

찬희가 팀장을 보며 물었다.

 

 , 시작하시죠 

 

 . ”

 

찬희가 명령어를 입력하자 경고 문자가 뜨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제프 월드 프로젝트에서 가장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서 그런  같다.

아니, 시작점이라고 하는  맞는  같다.

 

 시작합니다. ”

 

모니터로 나오는 제프 월드 화면,

제프 월드 프로젝트 팀원 전부가 쳐다보고 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숨죽여서 회면만 쳐다보고 있다.

 

그들이 보는 화면에는 산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산은 과거 후지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되어가고 있었다.

땅이 흔들리고, 화산재가 뿌려지며, 용암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장관이네.. ”

 

 그러게요.  빠졌네요 영상 

 

 고생  했겠네요. ”

 

각자 팀원들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가볍게 이야기하는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팀원들은 프로젝트가 이제 진짜 시작점인 것을 전부가 알고 있었다.

 

서서히 마무리되는  같자,

그때 팀장이 입을 열었다.

 

 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해봐요 우리 

 

 . ”

 

 ,  부탁드립니다. ”

 

서로가 생사를 함께한 전우처럼 쳐다보기 시작했다.

전쟁을 같이 치른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없는 블록체인에 이러한 프로젝트에 들어오고 시작한다는 것은그들에게  용기였다.

 

 그럼, 다시 열심히 일해봐요. ”

 

팀장의 말을 끝으로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당연하게도 누구 하나 말을 꺼내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항상 평화롭기만 하던 제프 월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 “

 

그가 침대에서 소리치며 일어났다.

항상 아침에 지저귀는 새소리에 일어났던 그는 당황스러웠다.

새소리는커녕 하늘이 갈라지는 소리만 귀에 맴돌았다.

 

그는 황급히 집을 나갔다.

 

 밖을 나가서 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산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뿐이랴, 봉우리에서 빨간 것이 나오기 시작했다.

빨간 것은 닿는 모든 것을 녹이고 있었다.

 

아직은 멀리에서 오고 있었지만 조만간 내가 살고 있는 이곳까지 들이닥칠  같았다.

 

그는 무슨 일인지 재빠르게 생각했다.

왜인지 모르게 이곳 제프 월드에 있는 모든 일들은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 뭔데, 대체 일인데 

 

계속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지만 정답은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지, 도망가야 하나, 그럼 이것들은? ”

 

그는 주변에 있는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것들을 보았다.

로봇들은 아무  없듯이 똑같은 동작만 반복하고 있었다.

 

따로, 말을 한다거나 행동을 하지 않아서 생명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떨 때는 옆집 아저씨 어떨 때는 아는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 ”

 

그는 황급히 바닷가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달려가는  많은 것을 보았다.

산이 녹아내렸고 멀리 있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 곳은 건물마저 녹아내리고 있었다.

 

 … ”

 

바닷가에 도착하자 용암으로 생긴 것들이 바닷물을 굳게 하고 있었다.

 

 정말, 어쩌라는 거냐고! ”

 

그는 하늘을 보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김대리,  되고 있어? ”

 

팀장이 그에게 물었다.

 

팀장인 자신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하루에도  번씩 그에게 묻는 것을.

 

그래도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  넣은 대로 흘러가고 있어요. ”

 

 저번에 말한 것은? “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

 

 ? “

 

 죄송합니다. “

 

” .. “

 

팀장이 그를 한번 쳐다보고 휴게실에서 나간다.

 

팀장이 나가자 그는 한숨을 연거푸 내쉰다.

개발자로 입사해서 지금까지 실수는커녕 생각보다 많은 능력으로 제프 월드를 키워냈다.

사실상 혼자  키운 거라고 말해도 아무도 뭐라  사람이 없었다.

 

 어이, 김대리~ “

 

그의 동기인  대리가 와서 그에 어깨에 손을 걸었다.

 

 , 왔어? “

 

  돼가냐 진짜? 표정이  봐도 아닌데 ㅋㅋ 

 

 그니까.. 이게  아니다.. 오늘 끝나고 뭐해? ”

 

  가겠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는 당연히 , , ,  아니야? ㅋㅋㅋㅋ 

 

 그럼 간단하게 맥주 할까?  이야기도 있고 

 

 뭔데 분위기를 잡아? “

 

” … “

 

 오케이,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나 보자고 

 

대답을 끝으로  대리도 휴게실에서 자리를 떠났다.

그는 휴게실에서 커피만 연거푸 마시다가 종이컵을 구겨 휴지통에 버린   자리를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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